오전 오늘 (베이징)시 제1중급 인민법원의 피고석에는 풍채가 좋은 남자가 낙담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가 바로 의학계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중국중의연구원 겸 박사학위 지도교수 류잉취엔이다. 그는 마약 제조, 판매죄로 오늘 1심 판결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는 현재까지 본시에서 마약범죄로 법적 제재를 받은 죄수 중 가장 '수준'이 높은 범인이다.
다른 마약 제조. 판매사건과는 달리 심판원들에게도 의아함을 준 것은 이른바 '두인샤우'라고 불리는 마약은 자신이 터득한 의학 지식과 '총명한 지혜'를 발휘해 류잉취엔이 직접 연구 제조했다는 사실이다.
공안경찰이 쑹원쟝이라는 마약 중독자한테서 4백26알의 빨간 캡슐 '두인샤우'를 적발했을 때 모두들 이 '신형의 물질'을 본 적이 없었다. 전문 기관의 검사를 통해서야 주요 물질이 바로 정부에서 규제하는 약품 메사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가 관련 규정에 따르면 정부에서 규제하는 마취 약품이 불법 루트를 통해 유입될 경우 이를 마약으로 인정하며 이를 불법 판매할 경우에는 마약 판매로 인정한다. 공안경찰은 이를 단서로 재빨리 마약중독자에게 마약을 제공한 류잉취엔을 찾아냈다.
덕망이 높은 박사학위 지도교수에서 죄수로 급전직하한 류잉취엔은 얼마 뒤 죄를 자백했다. 그는 허영심을 만족시키고 애인을 사귀기 위해 '목이 달아날 일인 줄 알면서도,' 이성이 금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결국 모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인샤우'를 연구 제조한 다음, 아는 사람을 통해 구입자를 물색했다.
공안경찰은 그가 사귀는 애인의 거주지에 가 보고 깜짝 놀랐다. 그곳은 소규모 약품창고를 방불케 할 만큼, 안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형태의 약병으로 꽉 차 있었으며 바닥에 흩어진 종이 박스에는 이미 제조한 '두인샤우'가 가득 담겨 있었다. 공안 경찰은 현장에서 7만여 알을 압수했다.
博士导师制毒贩毒被判死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