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필자는 띠탄 병원에서 살빼기 약을 먹었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장 여사를 만났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장 여사는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라면 앞으로 절대로 살빼는 약을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이 병원에서 살빼기 약을 복용했다가 간장 손상을 일으킨 환자만 4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시에서 온 올해 34세의 장 여사는 사업은 성공했지만 몸이 좀 뚱뚱했다. 작년 8월 주위의 동료들이 후베이 모 공사에서 생산한 일종의 살빼기 약을 적극 추천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걸 먹고 확실히 많이 날씬해졌고, 또 캡슐의 함유물질이 20여 종의 중약이어서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서까지 본 장 여사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20여 일 동안 약을 먹었더니 몸무게가 진짜 9kg이나 줄었다. 식욕이 없고, 잠이 많아진 것을 빼고는 별 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살빼기에 성공해 흥분하고 있을 때 가족들은 원래 흑백이 분명하던 그녀의 흰자위가 누렇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그녀 자신도 소변 색깔이 짙은 찻물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을 동반해서 그녀는 즉시 현지 병원을 찾아가 검사한 결과 깜짝 놀랐다. 살빼기 약이 심각한 간장 손상을 유발했던 것이다. 트랜스아미나제가 정상기준치의 몇 배나 됐고, 빌리루빈도 40여 배나 높았다. 시안에서 연거푸 3 개 병원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3번 째병원에서도 의사는 병이위급함을 선고했다. 그후 베이징 띠탄병원 인공간장 치료센터에 옮겨져 구급치료를 받고서야 황달이 내려갔다. 그녀는 이 때문에 비싼 대가를 치렀다. 구급치료에 든 비용만 해도 무러 10여만 위엔에 달했다.
의학전문가들은 살빼기는 광고만 믿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위주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吃减肥药险些送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