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뚜의 96세 법학박사 선팅메이 옹은 인생의 마지막 정거장에 도착했을 때 자기가 죽은 후 원만한 사후처리를 하도록 유지를 남겼다. 그러나 믿기 힘든 것은 그가 남긴 재산 중 단돈 한 푼도 자손에게 남기지 않고 재산 전부를 그와 항상 함께 했던 “선페이환”이라는 9살 짜리 개에게 주었다는 사실이다.
선팅메이 옹의 작은 아들인 선쉬에파 씨는 그의 아버지가 사망한 후 형제들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내용이 같은 4장의 친필 유서를 발견했다고 한다. 유서에는 “내 이름으로 된 모든 재물은 쉬에파가 강아지 환환의 생활비로 보관하도록 해라. 내가 병으로 여러 해 누워있는 동안 밤이나 낮이나 이놈이 나와 함께 했고 나의 고민을 풀어주었으며 너희들이 멀리서 나를 돌봐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기 때문에(원문이 이와 같음) 그의 일생을 돌봐줌으로써 은혜를 갚으려고 하니 무정한 점은 자손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쓰여있었다.
선쉬에파 씨는 그의 아버지가 법학박사로 퇴직 후 계속 집에서 보양해왔다고 말했다. ‘환환’은 1992년 선 씨 댁에 왔다. 노인이 ‘선페이환’의 이름을 선씨가의 항렬로 지은 것만 봐도 옹이 이 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아버지의 마지막 3개월 동안 환환은 무슨 조짐이라도 있는 것처럼 항상 노인의 곁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않았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노인이 밥을 먹지 못하면, 이 개도 음식을 한 입도 먹지 않았으며 매우 슬퍼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이다. 노인이 죽은 후 그 놈의 두 눈에는 3일 동안 눈물이 맺혀있었다.
유언에 따라 선쉬에파 의 형제들은 노인 명의의 5천위엔을 환환의 계좌에 입금시켰다. 원래 개 사육 허가증을 가지고 가서 돈을 저금하려했으나, 은행에서 그런 선례가 없다고 했다. 선 씨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저금했다. 그는 이 돈을 절대로 전문 항목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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