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2시 30분쯤 황스따졔에 위치한 한 목욕탕에 신선한 일이 한 건 발생했다. 술에 취한 남자손님이 영문도 모르고 여탕으로 들어가 당시 목욕을 하고 있던 한 여자와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후 이 남자손님은 현지 파출소에 잡혀갔고 '노출된' 여자와 목욕탕측은 분쟁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다.
파출소에서 당사자인 쉬 여사는 퇴근 후 남편과 함께 목욕탕에서 목욕을 했다고 말했다. 대략 12시30분쯤 그녀는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 여탕 안으로 걸어왔고 병풍 아래로 그 사람이 빨간색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쉬 여사는 목욕탕측이 여자손님에게는 빨간 슬리퍼를, 남자손님에게는 파란 슬리퍼를 준비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데다 어떤 뜻밖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숨거나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이 사람이 들어온 후 아무런 방비도 없던 쉬 여사는 머리를 들자 눈앞에 멍하게 서있는 젊은 남자를 보게 됐다.
쉬 여사의 비명소리를 듣고 목욕탕 종업원들이 급히 '110'에 신고를 하고 남탕으로 뛰어들어 간 이 남자를 쉬 여사에게 데려가 사과를 시켰다. 이 남자는 자신이 술을 많이 마셔 여탕에 잘못 들어갔다면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목욕탕의 한 종업원은 파출소에서 쉬 여사에게 계속 사과를 했으며 쉬 여사에게 앞으로 목욕 탕에서 1백 번 무료로 목욕할 것을 제시했다. 쉬 여사는 이 해결방법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녀는 손님이 잘못 들어갈 수도 있지만 당시 목욕탕의 종업원 수는 결코 적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보지 못했느냐며 이것은 확실한 직무상의 과실이므로 경제적 배상을 해야 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법률적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男宾客闯进女浴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