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NET - 중국어 공부방

고학력 여자도둑 까르푸서 실력 발휘

  ‘3개 손’을 쓴다는 도둑은많이 들어봤으나, 발을 사용해 수퍼마켓에서 오디오·팩스·만두·병어·쭈꾸미 등 각종 상품ㅇ르 훔친다는 것은 아직 사람들에게 생경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제 하이뗸 법원은 한 여자 도둑을 재판했다. 그녀는 연속 사흘 밤을 까르푸에서 발을 사용해 위의 물건들을 훔쳤는데, 그 금액만해도 2만 3천 위엔에 달했다.

  여자 도둑의 이름은 뤄쑤민으로 32세이며 베이징 모 명문대학 본과 졸업생이다. 졸업후 뤄쑤민은 고아시 고향에서 일하다 작년 연초 직장을 그만두고 베이징에서 성공할 길을 찾았지만, 계속 직업을 갖지 못해 앉아서 돈을 까먹는 수밖에 없었다. 작년 10월 19일 밤 그녀는 하이뗸 바이스챠우 까르푸 팡위엔 점에서 쇼핑을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발을 이용해 물건을 몰래 계산대 밖으로 차내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매우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어보여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다.” 이튿날 밤 뤄쑤민은 ‘발방법’을 발휘해 지상 1층 오디오와 팩스기 전문매장에서 필립스오디오 한 대와 삼성 팩스기 한 대를 고른 후 ㅛ핑 바구니에 넣었다. 다시 바구니를 쇼핑카트에 넣고 몇 벌의 옷을 골라 옷으로 카트를 가렸다. 쇼핑카트를 지하 1층 계산대로 밀고 왔을 때 뤄쑤민은 두 바구니를 바닥에 내려놓고 손으로 쇼핑카트를 밀면서 발로는 팩스기와 오디로을 넣은 바구니를 몰래 계산대 밖으로 차냈다. 첫 번째 시도가 성공하자 그녀는 ‘자신감이 배로 늘었다’. 뤄쑤민은 훔친 물건을 잘 보관한 뒤 다시 까르푸에 들어갔다. 이번에 그녀는 만두·병어·쏘가리·왕새우·쭈꾸미·초컬릿 등 물건을 훔쳐냈다.

  10월21일 밤, 뤄쑤민은 다시 한번 까르푸를 방문해 팩스기 두 대와 대량의 화장품을 훔쳤다. 이번에 훔친 물건은 두 대의 쇼핑카트를 꽉 채울 정도였다. 10월23일 밤, 뤄쑤민은 도둑 심보를 참지 못해 다시 ‘발’을 내밀었다가 경비에게 덜미가 잡혔다.

  어제 하이뗸 법원은 판결을 내렸고, 이 여자 도욱은 ‘고단수 수법’은 그녀를 3년 간 감옥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