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교실에서 10위엔을 잃어버리자 좀도둑을 찾아내기 위해 담임 선생님이 놀랍게도 반 전체에서 투표방식으로 두 명의 '좀도둑'을 선출해냈다.
4월17일 산시성 산양현 량링향 소재 9년제 중학교 1학년 1반의 시페이라 불리는 한 학생이 상의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10위엔이 없어졌다. 다음날 아침 자습시간에 담임인 주야우꾸이는 그 10위엔을 찾아내기 위해 반 전체 학생들에게 무기명 투표형식으로 도둑을 선출하도록 했다. 돈을 잃어버린 학생과 결석한 다른 한 명의 학생를 제외한 반 전체 30명의 학생들은 모두 투표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리우진만·우리펑 등 두 명의 학생이 주 선생에 의해 대중 앞에 '도둑'으로 선포했다.
주 선생은 귀밑까지 얼굴이 빨개진 두 명의 학생과 80분 가까이 논쟁을 벌인 후에도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하자 그들을 리하이타우 부교장에게 넘겼다.
결국 리 부교장 앞에서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하려던 두 학생은 오히려 '돈을 훔치지 않은' 증거를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게 되었고 이 일이 있는 후 두 학생은 집안에 틀어박혀 며칠동안 학교도 가지 않았으며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이 사건은 현지언론에 의해 알려진후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다. 5월10일 산양현 교육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 사건의 주요 당사자들인 주야우꾸이·리하이타우와 리샬룽 교장 등 세 사람에 대해 각각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현 전체의 각급 학교에 다시는 이런 종류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荒唐的"投票选小偷"事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