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새 골목길로 이사를 왔다. 이 골목에는 인가가 아주 많았지만, 공중전화 박스는 하나 밖에 없었다.
어느 날, 아가씨는 한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둘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서 전화로 잡담을 하기 시작했고, 전화 대화는 족히 한 시간 정도나 되었다. 전화를 끝내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나와보니, 문어귀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긴 걸상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아가씨는 이상해서: “당신들은 줄을 서서 무엇을 사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줄 앞에 있던 한 사람이: “아무것도 사지 않아요, 우리는 전화하려고 기다리는 겁니다.”라고 대답하자, 아가씨가 또: “전화를 하는데 걸상은 왜 가지고 오지요?”라고 묻자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만일 전화하는 사람들이 다 아가씨와 같다면 다음번에는 침대를 가지고 와야 해요.”
下次该带个床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