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촬영을 시작한 영화 ‘천지영웅(天地英雄)’이 지난달 23일부터 10월까지 예정으로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되었다.
허핑(何平) 감독의 작품인 ‘천지영웅’은 당대 사막을 무대로 펼쳐지는 남자들의 의(義)와 협(俠)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강의 줄거리.
영화의 등장인물 샤우웨이 리는 아무런 방어능력이 없는 노인과 아녀자들을 죽이라는 조정의 명령을 받들지 않은 죄로 조정의 체포대상이 되어 멀리 서역으로 쫓기게 된다.
라이치는 아주 어렸을 때 사절로 당나라에 와서 중국문화를 배우면서 자랐다. 황제의 호위로 훌륭하게 성장하지만 일본에 있는 연로한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일본에 돌아갈 것을 황제에게 수차례 간청했으나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 황제는 용맹과 지혜를 갖춘 라이치를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날 황제가 드디어 라이치의 귀국을 허락한다. 다만 샤우웨이 리를 죽이는 것이 조건이었다.
영화에서 유일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원주는 당나라 장군의 딸이다. 동란의 시대에 태어나 가족과 함께 최전선을 오가며 돌궐, 인도, 유럽 등 다양한 문화와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된다.
돌궐족과의 전쟁이 치열해지자 원주의 아버지는 라이치에게 딸을 당나라의 안전한 지대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와중에 샤우웨이 리를 죽이라는 황제의 어명을 받게 된 라이치는 하는 수 없이 원주를 데리고 샤우웨이 리를 찾아 서역으로 떠난다.
서역에서 만난 두 남자의 혈투, 그러나 승패를 가르기 전에 두 사람은 토비의 두목 샹마즈 안을 만나는데...
영화 ‘天地英雄’ 23일 전국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