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은 인류가 생존을 유지하는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이다. 이 때문에 어느 국가와 민족이든 먹는 문제를 중시한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토지 자원이 유한한 탓에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애로가 많고,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 때문에 먹는 문제는 특별히 중시된다.
중국에는 옛날부터 ‘民以食为天(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이라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먹는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吃了没有?(식사하셨습니까?)’라는 말을 만났을 때 인사말로 삼는다.
역대의 통치자들은 모두 먹는 문제의 해결을 치국의 주요한 임무로 삼았다. 옛날에 황제 다음으로 높은 행정관리는 宰相이었다. 이 재상이라는 단어의 연원을 따져보면 본래 귀족의 집에서 음식을 주관하던 ‘宰人’, 즉 주방의 선임 요리사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재상의 업무를 ‘调和鼎鼐’라고 불렀는데, 솥에서 요리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또 어떤 이는 통치자에게 있어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마치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治大国若烹小鲜(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물고기를 요리하는 것과 같다)’이라고 했다.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