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의 거의 모든 중국인은 먹는 문제의 해결을 자신의 주요 생활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관료들은 ‘千里做官，为了吃穿。(멀리 관직을 나가는 것은 의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이라고 했고, 일반 백성들도 ‘吃饭过日子(밥을 먹고 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 이 몇가지 본능적인 쾌락 가운데 ‘먹는 일’이 첫 번째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권세와 부귀를 누리는 사람은 특히 먹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孔子(공자)는 ‘食不厌精，脍不厌细。(음식은 곱게 정제한 것이 좋고, 생선류와 육류는 가늘게 썰은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晋代(진대)의 귀족들은 먹는데 하루에 만 전을 쓰고도 ‘犹无下箸处(먹을 만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红楼梦(홍루몽)』 가운데 贾府에서 먹는 ‘茄鲞’이라는 요리는 십여 마리나 되는 닭을 재료로 했다. 일반 백성들의 경우 평소에는 ‘粗茶淡饭(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거나 심지어 ‘食不果腹(배불리 먹지 못하다)’해도 명절·혼례·장례 때에는 반드시 실컷 먹는데, 이를 ‘口福(먹을 복)’를 누린다고 한다.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