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은행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의 23%가 인터넷을 이용한 은행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지난주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은행거래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수준이지만 일부 은행들을 필두로 신용카드 이용 대금결제·입금확인·계좌이체 등 초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은행거래가 단순하고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35세의 고소득층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측도 거래에 수반되는 전반적인 비용을 줄이고 신속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점과 필요성이 크긴 하지만 기술적·상황적 한계로 인한 장애도 많다. 우선 중국은 같은 은행 지점 사이에도 서로 연결이 원활치 못할 정도로 금융망이 미비하다. 또 책임소재와 개인의 비밀보장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으며 사이버 금융범죄 등 안전문제도 아직 완전하지 못해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터넷 뱅킹을 활용할 인원은 2백50만명 정도로 분석됐다"면서 "대단한 수요는 아니지만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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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인터넷 뱅킹' 시대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