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딸 낳기’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979년부터 시작된 하나 낳기 운동으로 아들만 골라 낳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신생아 성비(性比)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언론이 지난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가 인구 계획위원회는 최근 인구정책회의를 열어 신생아의 성비를 2010년까지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여아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5차 인구센서스 결과 중국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6.86명의 비율로 남아 신생아가 훨씬 많은 상태다.
이같은 성비의 불균형은 농촌을 중심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 인구계획위원회의 장웨이칭 주임은 “날이 갈수록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농촌의 경우 심각한 상태”라고 얘기했다.
신생아 성비가 여아 100명당 남아 120~130명에 달하는 지역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기에 아들을 낳기 위해 딸을 호적에 올리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성비 불균형은 더욱 현격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인들의 뿌리깊은 남아 선호 성향 때문이다.
중국서 ‘딸 낳기’ 운동 전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