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학업과 생활을 도와주는 입주 가정교사가 베이징(北京)에서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베이징칭녠빠우(北京靑年報)가 지난주 보도했다.
아동교육의 경험이 풍부한 베이징스판(北京師範)대학 가정교사센터에는 요즘 입주 가정교사를 구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센터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많은 학부모들이 방학동안 아이들과 같이 생활할 '대학생 선생님'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자연스럽게 모범적인 생활도 보여줄 수 있어 가정부를 두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학이 되면 귀향하는 대학생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학생 가정교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입주 가정교사의 월 보수는 1500위엔(元) 정도로 알려졌다.
하이디엔(海淀)구 시산치(西三旗) 서취(社區=아파트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의 학부모들은 대부분 맞벌이 부부라서 방학동안 혼자 지내야 하는 자녀 문제로 고민이 많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시산치 서취교육센터가 '즐겁고 걱정없는 교실(快樂無憂班)'을 개설했다.
컴퓨터·영어·피아노·서예·바둑 등을 가르치는 이 방학학교는 인근 학교에서 파견된 교사들이 방학숙제를 지도하고 신체단련도 시키고 있다.
대부분이 인근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점심식사도 단체로 해결하고 있다.
베이징시 시내 '춘수졔따우(椿樹街道) 서취'에도 방학 동안 어린이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는 서취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하루 8∼9시간 수업에 한달 수업료는 15∼20위엔이다.
|
北京서 방학 맞아 '입주 가정교사' 모자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