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설팅회사 AC닐슨은 아시아·태평양 거주민들의 구매성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아·태 지역이 전반적인 불경기를 맞으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행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외식·레저·사치품 소비가 줄어들었는데, 그중 중국만 이런 분위기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국 현지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53%가 최근 6개월 동안 쇼핑계획을 미뤘다고 응답했지만 대개가 앞으로 비싼 물건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더구나 중국인들은 외식비·레저·사치품 소비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변화가 적은 편이었다.
2003년 중국인들의 소비성향에 대해 보고서는 저축한 돈이 증가해 미뤘던 소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물건으로는 디지털 카메라·PC·신형 핸드폰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중국 소비자의 36%가 조만간 디지털 카메라를 사겠다고 응답했으며, PC·노트북을 사고 싶다(39%), 기능이 좋은 핸드폰으로 바꾸겠다(48%)는 응답이 많았다.
그밖에 주식투자(18%), DVD(11%), 자동차(11%), 여행(10%)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AC닐슨은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에서 98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조사를 실시했으며 중국에서는 1800명이 조사에 참가했다. (北京晨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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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가장 사고 싶은 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