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소재 60여개 대학 졸업생 가운데 미취업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999년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대학 졸업생의 미취업률은 17%, 베이징대학의 미취업률은 5%였다. 이후 미취업률이 계속 높아지자 중국 교육행정당국은 대학 졸업생 취업유예기간을 2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미취업자들은 ‘기생충’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학교에 남아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하거나 외국 유학을 위해 토플, GRE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예컨대 베이징대학의 졸업생 중 대학원 진학과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학교 미취업자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졸업하고도 학교를 떠나지 않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기숙사에 살면서 생활비를 절약하는 외지 학생들이 많다.
런민(人民)대학 취업센터의 판딩(樊釘) 주임은 졸업생의 취업 연기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미취업자 적체현상이 취업시장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北京晩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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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학교에 남는 中 ‘대학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