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최근 수년간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단지가 최초로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 과학기술단지에 중국의 스눠(詩諾)생물기술회사를 비롯한 국내 6개 과학기술기업들이 입주하게 됐다고 베이징신빠우(北京晨報)가 지난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해외에 설립한 첫 번째 과학기술단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관춘과학기술단지가 중국국가과학기술부 및 미국의 명문대학 메릴랜드대학과 공동으로 1000여만위엔(元)을투입해 설립한 메릴랜드과학기술단지는 농업·환경보호·생명과학기술 등 분야의 국내기업을 위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현재 중국정부로부터 메릴랜드과학기술단지 입주허가를 받은 중국기업은 모두 30개로 알려졌다. 중관춘과학기술단지는 그동안 외국에 4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해외 인력과 기술확보를 위한 일련의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동시에 국내기업들이 외국에 연락창구를 설치하고 현지의 인력·기술·자금·시장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있다.
메릴랜드과학기술단지도 이같은 입지를 전제로 설립된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중관춘과학기술단지의 한 책임자는 "메릴랜드대학이 농업·생명과학·에너지·기계 등의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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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關村 최초로 해외진출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