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기 사스 환자 중 한 사람으로 확인된 광둥(廣東)성 퍼산(佛山) 출신의 황싱추(黃杏草)가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스 환자가 발견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스 발병 사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황싱추의 실종은 세간의 간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황싱추가 야생동물 음식점에서 일했던 점, 그리고 허위엔(河源)에서 발생한 사스 환자 중 요리사가 많았던 점 등을 감안해 사스의 발생은 야생동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광둥 각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사스 환자의 직업이 야생동물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사스 발생에 관한 의문은 더욱 커지게 됐다.
황싱추는 의료요원들에게만 점염시켰고 일반인들에게는 전염시키지 않았다는 것도 의문이 남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사스 환자가 몇 천명을 헤아리는 이제 와서 황싱추를 찾는다고 해도 사스에 관한 큰 의문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를 찾아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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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山의 첫 사스 환자를 찾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