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중국의 대학졸업생 수는 115만명, 2002년에는 145만명, 올해는 212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나해에 비해 67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며 증가율은 30%이다. 그 중 여대생이 80만명이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2차례의 기업 채용설명회에 400여개 업체가 1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내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모집에 응한 대졸자는 연 인원 5만명에 달해 일자리 공급과 수요 비례가 5대 1에 달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여대생들이 취업은 더욱 설상가상이다.
일반 대학의 모집정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여대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999년 여대생이 전체 대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75%, 2000년에는 41.07%, 2001년에는 42.14%로 늘어났다.
쟝쑤(江蘇)성 여성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회수된 1100부의 유효설문지 중 고용단위로부터 ‘성 차별’을 당했다고 밝힌 비율이 80%, ‘여자이기 때문에’ 고용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4.3%였다.
전문가들은 사스 환자가 몇 천명을 헤아리는 이제 와서 황싱추를 찾는다고 해도 사스에 관한 큰 의문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를 찾아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외자 기업은 여대생과 노동계약을 체결하더라도 ‘5년 내 출산하지 말아야 한다’는 각박한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그리고 여대생들이 설령 취업을 한다고 해도 똑같은 조건 하에서 남자들보다 대우가 낮은 편이다. 통계를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 월급 3000위엔(元) 이하를 받는 여대생 비율은 여대생 전체의 78.8%로 남학생에 비해 11.3%포인트, 월급수준이 2000위엔 이하의 여대생은 여대생 전체의 64.8%로 남학생에 비해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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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여대생 취업 갈수록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