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의학자들은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의학이 사스 예방 및 치료에 큰 성공을 거뒀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13일 보도했다.
중국 중의학자들은 중국에서 역대로 발생했던 전염성 질병을 치료해 낸 주인공이 중의라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이번 사스 퇴치에도 중의의 효력을 입증했다고 한다.
지난 50년대 스자좡(石家庄)과 베이징(北京)에서 천연두와 유행성 독감 등이 유행했을 때 양약보다 중약의 약효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약의 약효는 이번에 광둥(廣東)에서도 잘 증명되었다. 사스 전담 치료병원의 하나였던 광둥 중의병원의 경우 중약을 사스 치료에 충분히 활용해 효험을 나타냈다. 광둥 중의병원에서 치료한 총 112명의 사스 환자 중 병력자료가 완벽하게 기록된 103명의 환자 중 완쾌된 환자는 96명이고 사망자는 7명에 불과했다.
베이징의 경우 베이징 중의학 대학 부속병원인 둥팡(東方)병원도 17명의 사스 환자를 받아들여 주로 중약을 투여한 결과 3일만에 고열이 멈추고 정상 체온을 회복했다. 게다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중의병원의 외래 진료 환자 수는 연 인원 9억 명에 다다르며 입원환자의 수도 연 인원 15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종합병원이 서양의학과 중의학 그리고 민족의학 진료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후이바오(文匯報)의 보도에 따르면 서양의학 위주로 되어 있던 홍콩의 공공 의료체계에도 중의학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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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치료에 성공한 중의학의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