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파리를 일컬어 ‘유행의 도시’라 하고 미국의 뉴욕을 ‘자유 독립의 도시’라고 부르며 홍콩은 ‘감각의 도시’라고 말한다.
이처럼 중국도 상업 무역 중심 도시로 일컬어지는 상하이(上海)를 ‘국제 쇼핑 천국’으로 부상시키기 위해 상하이시가 ‘국제 쇼핑 천국의 건설’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미 홍콩 등지를 능가하는 국제 무역 도시이자 유명 브랜드상품의 집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하이지만 ‘국제 쇼핑 천국’으로 부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게 시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930~1940년대에 ‘쇼핑 천국’이라는 이름을 얻은 바 있는 상하이는 아직까지도 그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상품으로 넘쳐나고 있다. 2002년 상하이 소매시장 매출액은 250억 달러를 돌파해 국제적인 상업무역 도시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제 쇼핑 천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보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대한 시장규모와 그 시장을 이끄는 소비 주체 말고도 무엇보다 도시 특유의 특색이 있어야 누구든지 상하이를 ‘국제 쇼핑 천국’으로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에 세계 정상 브랜드들이 몰려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이 세계 경제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고 파리가 패션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으로 프랑스의 낭만적인 문화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전 세계의 150만 종이 넘는 상품 중에 상하이에는 50만 종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상하이시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상하이 특유의 상업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해외 상업 문화 분위기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국제 쇼핑 천국’으로 발돋움하는 상하이시의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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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를 ‘국제 쇼핑 천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