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성 공무원들 사이에 크게 번지던 마작 도박 풍조가 성정부의 금지령이 내려진 후 크게 억제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쓰촨성 지방의 일부 관리들 사이에 마작 도박이 성행하면서 도박과 함께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로 인해 지방 정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
현지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하는 이같은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쓰촨성 규율위원회는 최근 공무원이 마작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는 내용의 금지령을 내렸다.
성 전체에서 입건된 마작 관련 규율 위반 사건은 192건에 달했으며 그 중 시장·청장급이 연루된 사례가 2건, 현장·과장급이 연루된 사례가 13건, 그 밖에 행정처벌이 185명, 당내 처벌이 20명 등으로 밝혀졌다.
쓰촨성 성도 청뚜(成都)시의 경우 지난 2001년 ‘공무원은 근무시간 또는 관할 기업에서 마작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내렸었다. 작년 한 해 청뚜시에서 근무 시간 중 마작판을 벌여 행정 및 당내 처벌을 받은 공무원 수는 25명이며, 그 중 11명은 파면되었다.
한편, 쓰촨성 규율위원회는 최근 ‘마작 금지령’을 발표하고 ‘공무 시간, 공공 장소에서의 마작놀음’, ‘관할 기업에서의 마작놀음’, ‘관리 및 서비스 대상과의 마작놀음 또는 금전거래’, ‘각종 도박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이른바 ‘4종 금지’규정을 선포하는 등 마작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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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川시, ‘마작’ 금지령 선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