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하는 중국 청소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학생체질 건강조사 결과, 중국 초등학생의 근시 발생률은 22.78%, 중학생은 55.22%, 고등학생은 무려 70.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고도의 근시로 인해 실명까지하는 인구가 무려 30여만 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산시(山西)성 교육청의 왕더커(王德科) 체육 위생처 처장은 “근시 학생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근시는 이미 초·중학생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수한 인재선발은 물론 일부 특수업종의 인재선발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근시 증상을 보이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교육계와 의료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시가 늘어나는 주된 원인으로 운동 부족, 바르지 않은 자세, 영양구조 불균형, 과중한 학습부담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 등을 꼽았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근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여 자녀의 근시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일이 종종 있어 학생들의 근시 발병률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한다.
|
중국 청소년 건강의 적 ‘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