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상태로 방치되있는 만리장성이라도 마음대로 오르면 불법으로 간주되는 엄격한 법규가 나왔다.
중국 최초의 만리장성 보호법 ‘베이징시 만리장성 보호 관리법’이 8월 1일을 기해 정식으로 발효되었다고 한다.
만리장성은 최대의 보호를 받아야 할 세계적인 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리와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 결과 아무런 보호조치가 되어 있지 않은 미개방 지역을 무리하게 개방하여, 여행객들이 무질서하게 오르내리는 등 만리장성의 심각한 파괴와 훼손이 우려되어 왔다.
8월 1일부터 발효된 이 법은 베이징시의 현지 법규로서 그 포괄범위는 베이징시 행정구역 내의 만리장성 자체 및 장성과 관계되는 성곽, 관문, 봉화대, 성벽의 망루 등 부속건축물 및 관련 문물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 밖에 장성 성벽 양쪽으로 각각 500m 너비를 임시보호구역으로 정해 건물의 건축을 금지하고 500~3000m 사이를 건물건축제한구역으로 정해 어떠한 개인이나 단위라도 미개방 장성을 유람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1000위안 이상 3만 위안 이하의 벌금형을 적용하고, 장성에서 영화촬영을 하거나 대형 행사를 벌일 경우에는 반드시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행사를 위해 건축하는 임시 시설물이 장성의 안전에 위협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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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방 萬里長城오르면 처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