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앞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최장 5년의 장기거류증(그린카드)을 받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중국언론은 5일 공안부 등이 마련한 ‘그린카드 제도 시행안’이 현재 국무원의 심의를 거쳐 최종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카드를 받을 수 있는 외국인은 중국정부가 초청하는 전문직, 고위직 기술자, 중국에 투자한 기업체 임직원 등으로 중국당국의 심사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과거 중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해마다 거류증 유효기간을 갱신하도록 되어있었으나 작년부터 최장 3년에서 2년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되었다.
앞으로 그린카드를 받으면 최장 5년 동안 거류증 유효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자녀교육을 시킬 때 내국인과 같은 대우를 받아 금전적인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2월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전문가 및 기업체 임원 등 45명을 대상으로 5년 기한의 장기거류증을 발급한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린카드 제도의 전면 시행은 보다 많은 외국 전문직을 받아들이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국의 대외개방 가속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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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린카드’제 전면 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