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각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 사이에 ‘대리시험’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신문은 대리시험을 치러줄 사람을 찾는 학생들이 교내 대자보나 인터넷 게시판에 가정교사나 영어아르바이트 식으로 광고를 낸 뒤 실제로는 대리시험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대리시험 업자’를 고용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실제로 응시자 대신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이는 가짜 신분증과 학생증 등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고 위험부담도 비교적 크다.
두 번째는 시험문제가 A·B형 2가지로 나오는 것을 겨냥해 대리시험을 위해 2명 고용한 뒤 먼저 답안을 제출하고 나간 사람이 실제 응시자에게 휴대폰으로 해답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응시자가 대리시험 업자와 동시에 응시한 뒤 답안지에 이름을 서로 바꿔 쓰는 방식이다.
현재 대리시험 업자를 고용하는 비용은 대학 졸업자격 영어시험을 기준으로 할 때 기본요금 1000~2000위안 에다 기타 경비를 포함해 약 2500위안 가량이다.
이같이 많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리시험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시험 철에는 직업적인 대리시험 업자들의 활약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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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캠퍼스 ‘대리시험’유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