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병마용에서 발굴된 유물의 가치와 규모에 버금가는 보물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000년 전 송대의 해저 상선 인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 역사박물관 해저고고연구센터(水下考古硏究中心)와 광동성 문물고고연구소 합동으로 광동성 양강(陽江) 해역에 침몰된 송대 무역선 ‘남해(南海) 1호’발굴작업이 본격 착수됐다고 베이징 일보가 보도했다.
해저 유물 발굴단은 지난해 길이 30m, 폭 10m의 이 목선을 1차 발굴한 결과 금, 은, 동, 철, 도자기 등 400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으며, 선체가 모두 인양되면 보물 규모와 가치 면에서 서안(西安)의 병마용과 맞먹는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선박은 당시 ‘해상 실크로드’를 따라 교역상품을 가득 싣고 서양으로 가던 무역선으로 무려 6만~8만 점의 도자기를 위주로 한 진귀한 보물들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굴은 해상 실크로드의 실체를 규명하는 학술적인 가치도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보물선의 존재는 지난 1980년대 초 처음 알려졌으나 그동안 정보 수집과 자료 조사 등을 거쳐 작년 3월 1차 발굴작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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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兵馬俑’ 베일 벗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