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유학으로부터 귀국한 사람은 전년대비 13%증가한 2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인력시장은 이들 해외유학파를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해외유학파들이 취업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의 장처웨이 부소장은 업무경험 부족과 보수에 대한 높은 기대, 실력부족 등을 해외유학파의 고질적인 문제로 열거하면서, 중국 인력시장이 점차 성국돼감에 따라 해외유학파가 취업난을 겪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많은 기업들도 사원 채용 때 인간성, 직업정신, 업무능력 등을 중시하지 해외유학 여부는 그다지 중시하지 않고 있다. 해외유학파들이 취업을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유학파들의 실력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해외유학파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국내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이 쉽게 유학할 수 있게 됐다. 또 일부 외국학교는 관리체제가 허술한 나머지 돈을 내면 학위를 주기도 한다.
둘째, 업무경험의 부족이다. 유학파들은 국내파에 비해 현장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별도의 직업훈련을 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결국 유학파는 단시간 내에 업무 능력을 습득하지 못하는 흠이 있다. 그러면서도 직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빠른 성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빈번히 직장을 옮기기도 한다.
셋째, 해외유학파 스스로 인정하는 가치와 사회에서 인정하는 가치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무능력이 뒷받침돼야한다. 유학파는 해외학위가 있으므로 일반사람과 다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고용된 회사의 입장에서 회사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숙고해야 한다.
넷째, 해외교육구조와 국내산업구조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이다. 일부 유학생들은 뚜렷한 목적의식이나 계획 없이 전공을 선택하는 바람에 귀국 후 국내현실과 맞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섯째, 인재들의 대도시 밀집현상이다. 해외유학파 구직자들은 주로 대도시와 해안의 경제발달 지역으로 몰려든다. 이에 따라 대도시에서는 취업난이 야기되고, 경제 취약지역에서는 인재가 부족한 현상이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해외유학파 구직자들이 경험을 쌓고 실력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해 인생을 설계해 나가야지 지나치게 높은 기대와 환상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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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파가 취직 못하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