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인생의 중요한 연령대마다 각기 다른 호칭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襁褓’는 만 1세가 되지 않은 아이를 가리키고, ‘孩提’는 2~3살의 아이를, ‘始齔’은 7~8살의 아이를, ‘總角’ ‘垂髫’는 어린이를 가리킨다.
이런 호칭들은 지금도 자주 쓰이고 있다.
‘徐娘半老’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徐娘’은 원래 난차우(南朝) 량(梁)나라 위엔띠(元帝)의 황후였는데, 중년에 이르러 젊은 신하와 사랑에 빠졌다. 이 신하는 “徐娘은 비록 늙었지만 여전히 정열적”이라고 말하곤 했다. 여기서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도 있는 여자를 찬미하는 말인 ‘徐娘半老’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여자를 희롱하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친척이나 어른에게는 쓸 수 없다.
△豆蔻年華=13세 전후의 소녀. 13~20세를 가리키기도 함.
△待年=시집갈 나이가 된 여자. 옛날 여자들은 15세가 되면 머리를 틀어 올리고 비녀를 꽂음으로써 시집갈 나이가 됐음을 표시했는데, ‘待字’’待字閨中’이라고도 함.
△弱冠=20살의 남자. 옛날 남자들은 20세가 되면 성년의 표시로 관(冠)을 쓴데서 나왔다.
20세 된 여자는 ‘桃李年華’라고 부름.
△而立=30세. 〈論語〉의 “三十而立”에서 나온 말.
△不惑=40세. 〈論語〉의 “四十而不惑”에서 나온 말.
△知命=50세. 〈論語〉의 “五十而知天命”에서 나온 말.
△耳順=60세. 〈論語〉의 “六十而耳順”에서 나온 말. ‘花甲’ ‘還鄕’으로도 부름.
△古稀=70세. 뚜푸(杜甫)의 시〈曲江〉의 “人生七十古來稀”에서 나옴.
△耄耋=80~90세. 나이가 많은 사람을 가리킴.
△期頤=100세 이상. 〈禮記〉의 “百年曰期頤”에서 나옴.
(人民日報 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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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을 나타내는 중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