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이 신형 상업형태로 전통상업을 보충하거나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운영이 아주 간편하고 손쉽게 이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은 그 자체의 제한성으로 인해 거래상품의 동질화 현상이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게다가 온라인 거래는 가격투명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해 온라인 쇼핑몰 경영자는 합리적인 이윤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터넷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네티즌 수는 총 1억명에 달하며, 그중 온라인 쇼핑을 경험한 네티즌의 비율이 31.67%, 3000여만명에 달한다.
아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淘寶)’와 ebay 산하의 ‘ebay 이취(易趣)’ 사이트가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몰 포털사이트의 2대 선두주자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설립된 ‘타오바오’는 설립 초기부터 3년 동안 온라인 쇼핑몰 개업의 무료화를 선포했고, ‘ebay 이취’도 아주 적은 비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 들이 이들 두 사이트에 개업했다.
그러나 이들 쇼핑몰들의 영업실적은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지난 2004년부터 ‘타오바오’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줘웨이(左威)씨는 “2004년 개업을 할 당시 하루 500~1000위엔(元=1위웬은 약 116원)을 어렵지 않게 벌었는데, 지금은 200위엔만 돼도 만족”이라고 말했다.
하루 매출이 100위엔도 안되거나 상품이 팔리지 않아 문을 닫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매일같이 생겨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화장품과 의류이고 인스턴트 상품이나 대형 가전제품 등은 아주 적다. 이는 사람들의 소비습관 문제이기도 하고 또 전자상거래의 신용 문제 때문이다.
(市場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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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쇼핑몰 ‘거품’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