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가 발표한 ‘살기 좋은 도시 청서-베이징(北京)’에 따르면, 베이징은 ‘살기 좋은 도시’ 100점 만점에 63.8점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언론이 지난주 보도했다.
연구소 과제 팀은 1만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5개 방면의 32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베이징 주민들의 가장 만족하는 항목은 ‘편의성’이었고 가장 만족하지 않는 항목은 ‘주거환경’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지역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기준으로 베이징 지역을 4개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시청구(西城區)와 펑타이구(豊臺區) 및 쉬엔우구(宣武區)등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고, 충원구(崇文區)•후이룽관(回龍觀)•톈퉁위엔(天通苑)등이 가장 점수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톈통위엔과 후이룽관은 ‘생활쾌적성’ 항목에서도 꼴찌를 기록했으며, 특히 톈통위엔은 ‘안정성’ 항목과 총점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과제팀을 이끈 장원중(張文忠)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주로 설문지를 통한 주관적인 결론으로, 조사대상자의 성별•연령•학력 등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된 펑타이구의 경우 과거에는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돼 왔었다는 점을 장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나 펑타이구가 지난 몇 년간 본격적인 도시건설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데 비해, 지식인들이 밀집한 중관춘(中關村) 지역은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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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 ‘생활 편의성’ 63.8점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