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萬家燈火’의 성공
표가 많이 팔려야 성공한 영화인 것이고 시청율이 높아야 괜찮은 드라마라고 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연극에 관해서는 좀처럼 흥행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언제나 배고픈 예술이 바로 연극이라는 불문율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징 연극계에 흥행에 성공한 연극이 나타났다. 지난해 10월15일에 막을 올린 이후 23회 공연에 3백10만위엔(元)의 매표수입을 올린 ‘만쟈등화(萬家燈火)’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회 객석의 90% 이상을 메우고 들어오는 관객들은 막이 내릴 때마다 격찬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남부 베이징의 한 철기민촌을 무대로 한 이 연극은 무엇보다도 주연 배우 쑹단단(宋丹丹)의 연기가 베이징 서민의 애환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철거민으로 연기하는 다수의 엑스트라들이 실제 철거민들이라는 사실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만쟈등화’는 베이징 서우두(首都)극장에서 1월에도 계속 상연될 예정이다.
연극 ‘萬家燈火’의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