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에서대성공을 거둔 이탈리아 플로렌스 오페라단과 베이징(北京)타이먀우(太廟)극단협연의 이탈리아 오페라 ‘투란도트(圖蘭多)’가 한국측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오는 4, 5월경 서울의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중국의 저명한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 사진)의 감독으로 막을 올릴 ‘투란도트’의 지휘는 이탈리아 출신의 칼 플라이스키가 맡게 된다.
한강오페라단과 한국전력예술센터 주관으로 치러질 이번 공연은 베이징 공연에 투자된 15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 오페라사상 최대 규모인 350만달러가 투자된다.
장이머우 감독은 베이징에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에고스란히 옮길 계획으로 베이징 즈진청(紫禁城)의 분위기를 무대에 그대로 연출해 내는 것은 물론 음악적인 면에서 도 성악가들의 가창력을 유감 없이 발휘시켜 한국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은 이번 한국행에 베이징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무대미술, 의상, 안무 등의 주요 멤버들을 그대로 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악가들과 악단은 한국측 멤버들을 기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최소한의 자금투입으로 서양음악 부문에서 걸출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北京晨報)
張藝謀의 ‘투란도트’ 서울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