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면 꼭 봐야 할 영화 '鄧小平'



   지난 2월19일, 장장 9년 동안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된 영화 '덩샤우핑(鄧小平)'이 전국 600여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됐다.   

이 영화는 덩샤우핑 사망 6주기에 맞춰 그의 마지막 20년을 그려낸 것으로 다큐멘터리 수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의 마지막 20년은 중국인 한 사람 한사람에게도 잊지 못할 20년이라는 점에서 모든 중국 사람들이 한번은 봐야 한다는 것이 제작자들의 설명이다.   

그래서 개혁개방의 역사 속으로 잦아 들어간 수많은 사건들을 화면에 재현해 관객들이저마다 자신의 역사를 회고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순중산(孫中山)' '저우언라이(周恩來)' 등을 감독한 딩인난(丁蔭楠)이며 덩샤우핑 역을 맡은 주연 배우는 쓰촨(四川) 출신의 루치(盧奇)다.   

감독과 주연배우는 덩샤우핑 연기를 할 때 푸퉁화(普通話)를 쓴다는 것은 그의 정기를 절반 이상 깎아내리는 행위라는 것에 동의하고 그의 쓰촨 사투리를 그대로 살려내기로 합의했다.   

외국인이라면 한 자리서 격동의 중국 현대사 20년의 주요 장면들을 지켜볼 수 있는 뜻밖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