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음양오행설(阴阳五行说)에 의하면 황색(黃色)은 ‘땅’, ‘중앙’ 등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황제의 궁성 지붕이 노란색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의미가 좀 달라졌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발간된 애로틱한 소설의 표지가 황색이어서 ‘黄色小说’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데, 중국어에서도 이 말을 똑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옐로 저널리즘’이라 해서 황색을 색정(色情)과 연관된 의미로 사용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나라마다 색정을 일컫는 색깔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나라나 프랑스는 붉은색, 영국은 남색, 일본은 분홍색, 그리고 중국은 도색잡지(桃色杂志)라는 말에서 보듯 복숭아빛(도색)을 주로 썼고 지금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점차 황색이 색정을 대표하는 색깔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够黄的’라는 말은 ‘정말 야하다’라는 의미로 유행되고 있는 말인데 이는 성담론의 보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각급 정부에서는 ‘扫黄办公室(도색문화 추방본부)’를 설치하여 음란 퇴폐문화를 퇴치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으며, 매년 3월에는 불법비디오나 야한 소설 등을 단속하는 활동인 ‘扫黄打匪’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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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