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갖가지 취업상의 차별의식까지 곁들여 구직자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연령 차별 중국 회사들의 채용조건에는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남 35세 이하’ 또는 ‘남녀 모두 35세 이하’라는 조항이 들어있다.
신장 차별 한 은행 지방지점의 창구직원 모집 공고란에 ‘남성 키 168cm, 여성 키 155cm이상’이라는 조항이 명기 되어 있다. 신장미달로 응모 기회마저 박탈당한 한 대학생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혈액형 차별 한 회사는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하면서 혈액형이 O형이거나 B형인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다. A형은 활동성이 없고 열정과 개척정신이 부족하다는 편견 때문이다.
성씨 차별 대학을 갓 졸업한 페이(裵)양은 10여개 매장의 판매직원 모집에 응시했지만 계속떨어졌다. ‘페이’라는 성이 손해를 본다는 의미의 ‘페이(賠)’와 발음이 똑같다며 채용을 기피했던 것이다.
또 한 증권거래소는 직원 채용 때 성씨가 ‘불길하다’는 의미의 ‘슝(凶)’과 발음이 비슷한 ‘슝(熊)’군을 배제시켰다.
용모 차별 한 후베이(湖北)대학 졸업생은 한 초등학교 교사모집 필기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했지만 면접에서 낙방했다. 이유는 용모 때문에 향후 학교의 공개수업을 맡기기 곤란하다는 것이었다.
중국의 별난 취업차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