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하느님의 의지를 ‘天命’이라고 불렀다. 殷(은)·商(상)시대의 통치자들은 이미 자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天子’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로써 자신들의 통치에 정통성을 부여했다. 孔子(공자)도 천명을 믿어서 “三十而立，四十而不惑，五十而知天命…(30세에는 일에 자신이 있었고, 40세에는 미혹되지 않았으며, 50세에는 천명을 알았고…)”이라는 말을 했다. 천명을 알았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통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후 유가의 신봉자들도 모두 천명을 믿었다. 따라서 유교를 나라의 근본으로 삼은 중국인들이 하느님을 믿고 숭배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사람들은 하느님이 원칙을 갖고 있다고 여겼는데, ‘天道’와 ‘天理’가 그것이다. 하느님은 원칙을 고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天道无私(천도에는 사사로움이 없다)’, ‘天道无亲(천도에는 편애함이 없다)’, ‘天道昭彰(천도에는 어김이 없다)’등의 말을 자주 했다. 만약 천도와 천리를 어기면 벌을 받게 된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나쁜 짓을 하면 ‘天理난용(천리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믿었다.
하늘과 하느님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