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10)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Sumi : My job is to make jewelry.
John : What kind of materials do you use?
S : I make jewelry using pearls.
J : How do you make the Jewelry?
S : At first, my boss says... What I should make. And I... I thought... They bought some materials and I have to choose the pearls and I .. I make it with pearls or gold. We buy rings or earrings...with no pearls. There is a company which sells only.. only...

Sumi : 저는 보석을 제조합니다.
John : 어떤 재료를 쓰시죠?
S : 진주로 보석을 만듭니다.
J : 보석의 제조 공정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S : 처음엔 상사가... 제가 만들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지요. 그러니까, 보석 재료를 일부 구입했으면 저는 진주를 골라야 하고 , 저는...저는 진주나 금으로 보석을 만들어요. 진주가 안박힌 반지나 귀걸이를...사옵니다. 그런 재료만..파는 회사가 있거든요.
◆ 이 점을 고쳐라!

처음에, 다음에, 라는 순서로 경과를 설명하자

  위의 대화를 보면 수미는 어휘력도 꽤 풍부하고, 문법력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내용을 보다 충실하고 길게 말하는것. 위에서는 자세히 말하려고 노력했지만. 어휘를 찾다가 생각이 뒤섞인 탓에 이야기 속도가 떨어져 그만 대화가 중단되고 말았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질문에 대한 답변외에 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를 설명해야 할 때가 많다. 상대방이 잘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할 때가 바로 그 예. 그리고 이것은 How did you find your job?(어떻게 이 직업을 구하게 되었습니까?)처럼 How로 시작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일 경우가 많다. 위의 대화를 보면 존이 수미에게 보석 제조 공정을 묻고 있다. At first 로 시작한 것은 좋았으나, 설명이 자세히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된 게 아쉽다. 이달에는 어렵다고들 생각하는 경과 설명을 쉽게 풀어가는 간단한 테크닉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설명 대상의 순서를 정리한다.

  우선, 설명하려는 현상에 대해 그 흐름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단계의 요점을 파악한다. 세세한 것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 중점만 간추리자. 위 대화가 중도에 막힌 것도 수미가 [보석이 박히지 않은 반지]설명에 너무 집착해 대화의 중심 흐름을 놓쳤기 때문. 여기서 알수 있듯이 어떤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는 복잡하지 않고 정연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중요하다.     

2. 순서를 나타내는 말을 첫 머리에

   간단하면서도 경과를 설명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때의 추이를 나타내는 말 들, 즉 First(처음에), Next (다음에), Then(그 다음에), After that(그런 뒤에), Finally(끝으로) 등을 문장 첫 머리에 두는 것이다. 이것들을 잘 만 조합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정리가 되어, 흐름을 놓치는 일도 적고 이야기를 끝까지 진행시키기도 수월하게 된다. 순서를 정해 놓으면 도중에 말이 막혔다 하더라도 지금 말하고 있는 단계가 어디인지를 쉽게 파악 할 수 있으므로 본 궤도로 쉽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예로 든 5개의 어구는 First와 Finally를 제외하고 순서를 바꿔 써도 무방하다.

3. 항상 전체상을 염두에 둔다.

  끝으로, 이야기가 길어졌을 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머리 속에는 항상 커다란 그림, 즉 전체 상을 그려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그림의 어떤 점을 전달할 것인지 안전해도 될 점은 무엇인지, 이것을 항상 의식해 두자. 그리고 또 [상대가 질문한 것이 무엇인가]하는 원점으로 돌아가 한 단계씩 차근히 설명하는 침착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ohn : You mentioned that one of your hobbies is painting. What kind of paint do you use? Sumi : I use watercolor.
J : How do you go about painting a picture?
S : At first, I imagine what I want to paint, and next I look for a picture of that in a magazine. Then I start to draw with pencil, and next I use watercolor. I need a lot of time to finish, about three weeks.


John : 취미 중 하나가 그림 그리는 거라고 했는데, 어떤 물감을 씁니까?
Sumi : 수채화 물감을 써요.
J : 그리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S : 우선 무엇을 그릴 것인가를 구상한 후 잡지에서 그림을 찾아 봅니다. 그리고는 연필로 스그케치를 한 후 물감을 사용하지요. 다 그리는 데 3주 정도나 되는 시간이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