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11)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Sumi : I like Latin countries.
John : What affects you to Latin countries?
S : Very kind and warm
S : I'm studying Spanish dance once a week, every Saturday afternoon: flamenco.
J : What is Spanish dance like? Can you describe flamenco dancing?
S: Spanish dance is very passionate. It's difficult for me to explain... Spanish dance is life and passion.

Sumi : 전 라틴계 국가들을 좋아해요.
John : 어떤 점 때문에 라틴계 국가들에 매력을 느끼시는지요?
S : 아주 친절하고 다정하거든요.
S : 전 일주일에 한 번, 매주 토요일 오후에 스페인 춤을 배우고 있어요. 플라멩코요.
J : 스페인 춤이 어떤 겁니까? 플라멩코춤을 설명해 줄 수 있나요?
S : 스페인 춤은 아주 강렬해요. 설명하기는 좀 힘들지만...스페인 춤은 생명력이자 열정 그 자체지요.
◆ 이 점을 고쳐라!

구체적인 예를 섞어 의견을 보완하자

  기본적인 어휘력과 문법지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말해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엿보인다. 다만, 위의 대화 전반에서 볼 수 있듯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이야기가 마무리된 점, 주어.동사가 빠져 있는점, 또 인터뷰 후반에 보이듯 자기 의견이나 인상, 결론과 같은 추상적 견해를 앞에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실 묘사나 이유 설명없이 이야기를 끝낸점 등이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남는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대답을 불필요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이것은 천천히 말하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침착하게 머리 속에서 말할 것을 정리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내용이 확고한 문장을 만들 수 있으며 즉흥적으로 빨리 말하다가 도중에 말이 막히는 경우도 줄어들 뿐 아니라 일정한 속도로 말할 수 있게 된다. 이야기의 속도는 다소 느려지겠지만 그런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2. 반드시 주어로 시작한다.

   우리말에는 주어가 없는 문장이 흔하다. 따라서 우리는 대화시에 주어와 술어(동사)를 잘 잊는 경향이 있다. 분명 네이티브 스피커도 일상적인 대화에서 주어와 동사를 빠뜨릴 때가 있다. 그러나 짧고 내용이 간단한 문장이라면 몰라도 긴 문장이나 복잡하게 얽힌 내용을 말하려고 했을 때 주어나 술어를 잊는 버릇이 나온다면 무엇에 관해 말하고 있는지 내용이 불명확해질 것이다. 영어문장 속에는 There is 나 There were 처럼 별 의미 없어도 꼭 필요한 주어와 동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3. 요약과 보충 설명은 균형있게

  자기 의견이나 감상을 요약해 설명하는 것 못지않게 그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의 흥미를 유도해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는 총론과 각론을 균형있게 섞는 것이 중요하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ohn : Im interested in your homestay in Ireland. How does family life in Ireland compare with family life in Korea?
Sumi : Irish families are very tight. They are fond of children. My host family had six children. Now they are all grown up. But they still contact each other. Koreans, when they grow up, seldom talk to their brothers and sisters. While I was in Ireland, my host family's sons and daughters invited me to dinner and brunch. I met them and talked about a lot of things. I was surprised because I just came to study English, but they were like family to me. I was very moved.

존 : 당신이 경험했던 아일랜드에서의 홈스테이에 대해 궁금한 게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할 때 아일랜드의 가정 생활은 어떻습니까?
수미 : 아일랜드의 가족들은 아주 친밀하게 지내요. 그들은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제가 머물던 집에는 자녀들이 여섯이나 있었어요. 지금은 다들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서로 연락을 하고 있어요. 한국인들은 성인이 되면 형제들끼리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죠. 아일랜드에 있는 동안 주인집 아들과 딸들이 저녁 식사나 늦은 아침 식사에 저를 초대해주는 바람에 그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러 갔을 뿐인데 그들은 저를 가족처럼 대해줘 놀랐어요. 아주 감동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