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13)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John : How will you spend your upcoming vacation?
Sumi : ...Mmm...I will go to driving school and try to get a license.
J : Have women become equal with men in this country?
S : Mmm... No, no, no. In Korea, men and women are not equal, yet.
J : You said that you are studying the oral method of teaching English. What are the advantages of that method?
S : Advantages?


John : 이번 방학에는 뭘 할 거예요?
Sumi : ...음...운전 학원에 다녀 면허를 딸 거예요.
John : 이 나라에선 남녀 평등이 이루어졌습니까?
S : 음...아뇨, 아뇨, 아뇨, 아니에요. 한국에 서는 아직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지 않아요.
J : 영어 말하기 교수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교수법의 advantages (장점)는 뭡니까?
S : Advantages요?
◆ 이 점을 고쳐라!

대답은 문장으로, 표현은 부드럽게

  이달에는 풍부한 표현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자. 위 대화에서 범한 세 가지 오류를 짚어보고,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음에 제시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오류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Mmm'을 반복한 점. 둘째는 대화 중반에 No, no, no 라고 같은 단어를 너무 여러번 반복한 점이다. 결과적으로 no를 필요이상으로 강조, 갈피를 못잡고 말하는 것 같은 부자연스런 인상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셋째는 모르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묻지 못하고 그 단어만을 되묻고 만 점이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일상적인 말로 시간을 번다.

  대답을 찾거나 생각을 정리할 때 가장 나쁜것이 침묵. 'Mmm'은 침묵보다는 낫지만 자주 쓰면 품위없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이달에는 'Mmm' 을 대체할 수 잇는 표현 두가지를 기억해 두자. 하나는 Let me see...(글쎄..). 그리고 또 하나는 Well, that's...(음, 그건...)로, ...에는 difficult(어려운)나 interesting(재미있는)등 자기 느낌을 표현하는 형용사를 넣는다. 일반적으로 Let me see.는 어떤 사실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때 쓰며, 기억을 더듬어 정답을 찾는 듯한 인상을 준다. 후자 Well, that's...는 [당신의 의견은?]처럼 주관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받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때 쓴다.

2. No는 플러스 a가 중요.

   영어에서는 Yes, No를 확실히 하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No라고 부정할 때는 상대방에게 무뚝뚝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상황에 따라 표현을 달리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가령, 엄한 어조로 단언 한다거나 여러 차례 No를 반복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강한 거리감을 준다. 그리고 No라는 대답을 할 때는 왜 No라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뒤에서 밝히도록 하자.

3. 단어의 뜻은 문장으로 묻는다

  상대방이 말한 모르는 단어를 똑같이 되묻는 것은 네이티브들도 이따금 쓰는 간편한 테크닉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미를 물을 때뿐 아니라 [그게 어쨌다는 거야?]처럼 반론하거나 화제를 바꿀 때도 수사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ohn : How did you choose your university?
Sumi : Um, let me see...I wanted to be a teacher, so I chose a university where I could study education.
John : Does your university have a good foreign language program?
Sumi : No, I don't think so, because there are only three second language classes - German, French, and Chinese
John : You are interested in a lot of foreign languages: Japanese, Spanish and Italian. How do you get exposure to them in Korea?
Sumi : Exposure? What is exposure?
존 : 어떻게 대학을 선택했어요?
수미 : 저, 그러니까..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교육학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했어요.
존 : 당신 학교에는 외국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나요?
수미 : 아니오, 그렇게 생각 안해요. 왜냐하면 제 2 외국어 수업이 독일어, 불어, 중국어 세가지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존 : 당신은 일본어에다 스페인어, 그리고 이태리어까지 여러 외국어에 관심이 있군요. 어떻게 한국에서 그런 영어를 접할(exposure) 수 있지요? 수미 : exposure? exposure가 무슨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