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15)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Jung-a: Will you show me a comfortable shoes?
Neil: Sure, Well, we hav so many comfortable shoes here.
J: I like sponge..., sponge bottom better than skin bottom.
N: Yes, these ones here
J: And I like not flat... but not high heel...
N: What about this one?
J: The heel is good, but the toe shape isso sharp. I like round shape.
N: I see. Well, how about this round shape?
J: Round shape but...this toe's shape is so round and too narrow.
N: I see. Well, we have two more. Which one would you like of these two?
J: OK. I'll take this one.


정아 : 편한 구두좀 보여 주시겠어요?
닐: 네, 여기 편안한 구두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정아: 스폰지 안창이...가죽 안창보다 스폰지 안창이 더 좋아요.
닐: 네, 여기 있습니다.
정아: 그리고 납작하지 않은게 좋지만...굽이 너무 높은 것도 말고...
닐: 이건 어떻습니까?
정아: 뒷굽은 괜찮은데, 앞모양이 너무 뾰족하군요. 전 둥근게 좋아요.
닐: 알겠습니다. 이 둥근것은 어떻습니까?
정아: 둥글긴 하지만..앞 모양이 너무 둥글고 폭도 너무 좁아요.
닐: 알겠습니다. 그럼 두 개가 더 있습니다. 이 두가지 중에 어느게 마음에 드세요?
정아: 좋아요. 이쪽 걸로 좋아요.
◆ 이 점을 고쳐라!

알고 싶은 것을 먼저 묻는다

  본문에서 정아는 but이나 and 등의 접속사를 많이 활용해 문장을 연결해 가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구사하는 문장들이 어딘지 모르게 빈약해 보인다. 보다 수준 높은 회화를 위해서는 상대와 [대화]하는 능력, 말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정아는 자신이 원하는 구두에 관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지만, 질문에 대한 대꾸일 뿐 질문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또 I만을 주어로 답하고 있는데, 이는 [나는, 나는]을 강조해 자칫 가지 중심적 이라는 인상을 줄 수가 있는 데다가 수동적 입장이 되어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어렵다. 필요한 대답만 하지 말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묻는 것이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요령이다.
그럼,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먼저 의문문의 기본형을 복습해 보자. 의문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언제, 어디서, 누가]라는 정보를 얻기위한 의문문, 즉 WHEN, WHERE, WHY, WHO, WHAT이나 HOW로 시작하는 의문문이고, 또 하나는 DO YOU...?, CAN YOU..? 처럼 [조동사]나 [BE 동사 + 주어]를 쓴 의문문이다. 대화 도중,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질문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의문문을 기억해 두자.
한편, 구두 가게에서 How about this pair of shoes? (이 구두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I like it a lot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이라고만 하면 대답으로는 충분하지만 그 이상의 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새로운 질문을 추가해 대화를 발전 시키자

  마음에 드는 구두를 고른 뒤 할 수 있는 질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구두 크기나 가격, 재질 들에 관해 What size is this pair? (이 구두 사이즈는 어떻게 되죠?)나 Is this pair on sale?(이 구두 세일중 인가요?), 또는 What are these shoes made of? (이 구두 뭘로 만들었어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2. 대답과 질문은 한꺼번에 한다

  익숙해졌으면 이번에는 상대의 질문에 대한 대답과 함께 자신이 직접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문장을 이으면 더 자연스러워 진다. This is exactly what I wanted. I like this design a lot, but do you have any other colors? How much is this pair? (이게 바로 제가 찾던 거에요. 이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드는데, 다른 색은 없나요? 이 구두는 얼마에요?)

3. 플러스 a의 정보를 얻어 내려면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아래 대화를 살펴보자. 이것은 역에서 표를 사려는 손님과 역무원의 대화 장면이다. 아래 대화를 보면 확실히 정아의 질문이 늘어 났고 그 결과 역무원을 리드 하듯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What time is it now? I'm sorry, but I don't have the time.(지금 몇 시에요? 죄송합니다만 시간을 몰라서요) 이라고 질문뿐 아니라 플러스 a의 설명(여기서는 질문한 이유)까지 한꺼번에 말해 대화의 흐름이 순조롭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N: The super express train is 350 dollars.
J: How long does it take?
N: It takes only three hours.
J: What time will the super express train start?
N: Well, it will start at three o'clock. In 20 minutes.
J: What time is it now? I'm sorry, but I have no...
N: That's fine. Yes, it's 20 to three.
J: I'll take the ticket.
닐: 급행 열차는 350달러 입니다.
정아: 얼마나 걸리나요?
닐: 3시간 밖에 안걸립니다.
정아: 몇 시에 출발하죠?
닐: 그러니까 3시에 출발해요. 앞으로 20분 남았어요.
정아: 지금 몇시에요? 죄송하지만 시간을 몰라서...
닐: 괜찮아요. 3시 20분 전입니다.
정아: 승차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