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16)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Neil: I'd like you to describe this picture.
J: Uhm, this is .... a scene, a picture ... of a restaurant. He...he and she...he and she is, what is word? He is going to drink wine. A glass of wine. And he.... what do you say? He....
N: Anything is OK.
J: He...he recommand, a bottle of wine. And he will.... he will drink this kind....this bottle of wine. And he will...he will drink this kind...this bottle of wine.
N: Alright. Anything else?
J: In this restaurant..., a girl, not girl, woman plays the piano. Plays a piano. And I think it's very, very soft music.


닐: 이 그림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원: 그러니까, 이건...장면, 레스토랑...그림입니다. 그 남자는...그 남자와 여자는... 그와 그녀는, 뭐라더라? 그는 와인을 마시려고 합니다. 한 잔의 와인을. 그리고, 그는...뭐라고 하죠? 그는....
닐: 아무 표현이든 해보세요.
지원: 그..그는 와인 한 병을 권하고, 이런 종류의 ... 이 병에 든 와인을 마시려고 합니다.
닐: 좋습니다. 또 다른건?
지원: 이 레스토랑에는...여자 아이, 여자 아이가 아니라, 여성이 피아노를 쳐요. 피아노를 치는데 그건 아주, 아주 감미로운 곡인것 같습니다.
◆ 이 점을 고쳐라!

주어를 차례대로 골라 하나씩 설명해 나간다

  이달에는 제시된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림에는 두 남녀가 레스토랑에서 식사 하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대화자는 더디긴 하지만 What do yo say? (뭐라고 하죠?)처럼 질문을 섞어가며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단어를 따로따로 나열하는게 아니라 문장으로 잘 연결한 점이 칭찬할 만 하다.
아쉬운 점은 등장 인물에 관해 처음부터 he, she라고 말한 것. 그런 식으로라면 상대가 그림을 보고 있지 않을 때는 [그],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상대가 그림이나 장면을 보지 않고서도 그 정경을 머리에 떠올리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대 수준을 고려해 쉽게 설명하고,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게 하려면 첫째, 설명할 때는 반드시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분명히 밝힌다. 둘째, 앞서 언급한 최소한의 정보 외에 등장인물이나 주위 상황에 관해 많은 정보를 보다 자세하게 전한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장면묘사는 전체에서 부분으로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요령은 뉴스 특파원의 전달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특파원은 먼저 시청자에게 필요한 대강의 정보로 시작해, 현지나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이달의 제재를 예로 들어보면 먼저 음식점 전체의 모습을 설명하고, 그 다음에 손님이나 웨이터드를 묘사하는 식이다. 장면 묘사를 할 때 앞서 언급하지 않은 사건을 설명하려면 [...이 있다.]라는 뜻의 there is [are]...를 쓰면 편리하다. 예로서, 음식점 입구에 놓인 의자에 관해서는 There are two chairs near the entrance.(출입구 가까이에 의자가 두 개 있다.)처럼 말한다. 이 때, near, on, in front of 등을 쓰면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가 명확해 진다.

2. 처음 등장한 주어는 분명히 밝히고, 그 다음 부터는 대명사나 관사 the를 쓴다.

  처음 설명하는 사항에 관해서는 A woman is playing the piano behind the table.(한 여성이 테이블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다.)처럼 반드시 주어를 밝혀준다. 그리고 일단 주어를 정했으면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1) 주어를 대명사로 바꾼다. 예: A woman is playing the piano behind the table. -> She looks happy. (그녀는 즐거워 보인다.) (2) 관사 the를 쓴다. 예: There are two chairs near the entrance. -> A waiter is standing by the chairs.(웨이터가 그 의자 옆에 서 있다.) 그렇게 하면 전후가 분명해 진다.

3. 가능하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덧붙인다.

  이제는 여러 표현으로 주어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보자. 예를 들면, (1) 형용사를 덧붙인다. 예: An old woman is talking to a waiter.(노부인이 웨이터와 이야기 하고 있다.) (2)[...하고 있다.]라는 뜻의 수식어 -ing 를 주어 뒤에 붙인다. 예: The waiter standing by the door looks very nice.(문 옆에 서있는 웨이터는 아주 상냥한 것 같다.) (3) [....을 가졌다]라는 뜻의 with를 쓴다. 예: A man with long hair is ordering a bottle of wine. (긴 머리의 남자가 와인 한 병을 주문하고 있다.)과 같은 방법이 있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 Two households talking each other on the road. And, one of... one of them, have a dog. And...near, near them there are a car, on the car, a cat is sleeping. And uh... the side of the road, there is a very big house. In front of that, a young girl playing, uh, jumping rope? Jumping.
N: That's OK.
J: At the right of the house, two boys are playing volleyball. Along the sidewalk, a man is jogging.


지원: 아주머니 두 분이 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한 명...그중 한 며은 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가까이에, 그들 가까이에 차가 있고, 차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자고 있어요. 그리고...음, 길가에 아주 큰 집이 있어요. 그 앞에서 여자 아이가 음, 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닐: 좋아요.
지원: 집 오른쪽에서는 남자 아이 둘이 배구를 하고 있어요. 인도를 따라서는 한 남자가 조깅을 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