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2)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John: Have you traveled abroad?
Su-mi: I've been to Los Angeles and San Francisco because my friend lives in Los Angeles and we visited his house and Disneyland.
John: Is your friend Korean or American?
Su-mi: Korean, yes.
John: Why did he go to America?
Su-mi: ... For business...

존: 해외 여행한 적 있습니까?
수미: 친구가 로스엔젤레스에 살아서 그 곳과 샌프란시스코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의 집을 방문한 것은 물론 디즈니랜드도 구경했지요.
존: 그 친구는 미국인인가요, 한국인인가요?
수미: 한국인이예요.
존: 그는 왜 미국에 갔죠?
수미: ... 사업차...
이 점을 고쳐라!

돌려 말하는 기술을 익히자

이번에는 어휘 부족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단어를 몰라 더듬거리다 보면 어색한 침묵이 이어져 결국 하려던 말도 제대로 못한 채 대화를 끝맺게 된다. 수미의 For business...가 바로 그 예. '친구는 주재원으로 파견되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이런 상황에 처하면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는 어휘내에서' 비슷한 다른 말을 찾아 본다든지 아니면 돌려서 설명한다. '주재원'이라는 단어를 모르면 His company sent him to work at one of their small American branch offices. (회사에서 그를 미국의 한 작은 지점에 파견했다.)라고 풀어서 말하면 된다.

돌려 말하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정의를 내려 설명하는' 방법. '동창회(reunion)'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Last weekend I went to my high school to get together with all my former classmate. (지난 주 예전 급우들을 만나기 위해 내가 다니던 고등 학교에 갔었다.)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의미의 다른 말로 바꾸는 방법도 있는데, 가령 feel depressed(기분이 우울하다)는 feel very low[blue]로도 충분하다.

머리에 떠오른 우리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의 요지가 무엇인지 판단, 쓰기 쉬운 말로 부드럽게 표현하면 된다. 단, 바꿔 말할 때는 대개 말 수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도록.


중급자를 위한 연습

우리말 해석을 참고로 다음 1~4번 밑줄 부분에 적당한 표현을 넣어보자.

1. My best friend and I used to work in the same office, but last year she __________.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었는데 작년에 그녀가 다른 부서로 발령받아 갔다.


2. Last spring I went to Bali and bought some interesting ___________ .
(지난 봄 발리 섬에 가서 흥미로운 현지 공예품을 몇 점 샀다.)


3. The worst thing about living in Seoul is ________________ .
(서울에 살면서 가장 나쁜 점은 '혼잡함'이다


4. My mother-in-law _____________; we get along really well.
(우리 시어머니는 너그러우시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잘 지낸다.)


해답

1. was transfered to a different department.에서 transferred 대신 moved를 써도 된다. 수동태 '발령받았다'를 started working in a different place(다른 곳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라는 능동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

2. local handicrafts. items that were made there
(그 곳에서 만들어진 품목)라고 할 수도 있고, handmade goods(수공예품)이나 Bali-style goods(발리풍의 물건) 등 비슷한 의미의 다른 말로 바꿔 써도 된다.

3. the congestion(혼잡). 어려운 단어라면 that there are too many people in too little space(아주 좁은 장소에 사람이 너무 많다.)나 that it's always so crowded (항상 너무 북적거린다.)로 설명해 보도록. 또는 that there are so many people. (사람이 아주 많다.)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다.

4. is so generous 그 외 is very kind to meeh OK. '너그럽다'를 '도움이 된다'로
생각해 is really helpful. 처럼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