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5)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John: What kind of company are you working for?
Su-mi: My company makes TV programs or videos.
J: What do you do every day at work?
S: So...I... we go to location someplace. And I take interview or so...(중략) It's too hard every day..
J: What keeps you busy?
S: Every year I boroadcast countdown 5, 4, 3, 2, 1... Happy New Year!
J: ???


존: 어떤 회사엣 근무하죠?
수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비디오를 제작하는 회사예요.
존: 회사에서는 매일 무슨 일을 합니까?
수미: 그러니까... 저는... 우리는 어딘가로 야외촬영을 나가요. 그리고 인터뷰를 한다든지...(중략)
존: 어떤 일로 바쁜가요?
수미: 해마다 카운트다운 방송을 합니다. 5, 4, 3, 2,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존: ???


이 점을 고쳐라!

주,술이 분명하게 말하자

대화의 문장이 불완전하고 도중에 말이 잘 끊기면 의사 소통은 될 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이야기의 '골격'만 이해할 수 있을 뿐,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가령, 위 대화에서 수미가 하는 일은 야외 촬영이 전부가 아닐 테고, 바쁜 것도 섣달 그믐날의 녹화만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는 불완전한 문장은 피하고, 정보가 담긴 문장을 어순에 맞게 연결해 이야기 내용에 '살을 붙이는' 것이 관건. 특히, What do you do ...?(무엇을 합니까?)나 What do you think ...?(...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처럼 대답이 여러 개일 수 있는 질문에는 상황 등을 '서술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아래에 문장을 연결해서 요령껏 이야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아래의 두 가지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이야기의 '약도'를 머리 속에 그린다
말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어떻게 문장으로 만들까 궁리하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지나간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대화의 길이나 깊이는 대화 시간과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 일어난 일이나 생각을 남김없이 다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리.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얼마나 이야기할 지 미리 정하고, 이야기의 요점을 간추려 두도록 한다. 단, 이것은 이야기 시작 전에 천천히 하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일. 이렇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고력을 향상시키려면 평소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 둬야 한다.

2. 주어 동사를 포함한 문장을 만든다
다음은 표현 방법.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아 문장을 여러 개 이을 경우, 문장 하나하나는 바드시 주어+동사(+목적어) 형태를 취하도록 한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주어. 이야기의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주어를 어떻게 쓰는가가 열쇠. 주어가 I(나)일 경우에는 문장이 단조로워 지기 쉬우므로 주위 사람이나 사물에 눈을 돌려 때로는 다른 주어를 써서 이야기에 변화를 주도록 한다. 또 문장을 연결할 때는 '언제, 어디서'라는 장면 설정을 비롯, 뒤에 의견이나 느낌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ohn: What kind of video have you made at work recently?
Su-mi: For a community program, I made a maternity video of women who had babies.
J: Tell me about the days you go to shoot such a video. What happens on those days?
S: I take the video, not in a hospital, in a house. The woman is strong, very strong. The husband helps. All the family helps. The baby is born. (중략) In a home birth, the style of having a baby is free. For example, the baby might be born in the bath.

존: 최근 회사에서 어떤 비디오를 만들었나요?
수미: 지역 사회 프로그램으로, 아기를 가진 여성의 출산 비디오를 제작했어요.
존: 그런 비디오의 촬영 당시 얘기를 해주세요. 그때 어떤 일이 있었죠?
수미: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비디오를 찍어요. 여성은 강합니다. 아주 강합니다. 남편이 돕고, 가족 모두가 돕지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납니다. (중략) 자택 출산이라면 분만 형태는 자유로워요. 가령, 아기는 욕실에서 태어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