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문화 (2)

각기 다른 환경에 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문화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문화권은 시간과 함께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영미 문화권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들의 생활과 문화는 어떤 다른 환경을 만들어 내는지를 살짝 엿보는 코너입니다.


[영미인들의 정원 가꾸기]


★ 영국인들이나 미국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정원을 가꾸는 것일까?

정원 가꾸기(gardening)는 영국인들이나 미국인들의 손꼽히는 취미 중 하나이다. 아니, 때론 취미 그 이상으로 생활의 일부(part of life)라고까지 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듯이 영미인들의 집 정원을 보면 우선 눈에 띄이는 것이 잘 깍여진 잔디밭(lawn)과 그 잔디들이 자랄 새도 없이 잔디깍기(lawn mover)로 열심히 깍아대는 아버지들일 것이다.

그러면 왜 그렇게 열심히 정원을 가꾸는 것일까? 그건 어느 나라보다 일찍이 시작된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으로 인하여 자연의 파괴를 눈으로 목격하고 그 자연파괴로 인하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지 자신들이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영국 런던에 스모그(smoke+fog)가 발생하여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었다. 그래서 자연을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겠구나 하는 인식이 점차 퍼지게 되었고, 그런 움직임이 자신의 정원을 열심히 가꾸는데까지 미치게 된 것.

그래서 지금은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이 주말 TV의 황금 시간대(prime time)를 차지하고 있고, 집안 청소는 못해도 정원 가꾸기는 꼭 하는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