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인터뷰, 이렇게 대처하라 (9)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로 인터뷰 할 때 저지르는 오류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령, 문장이 아니라 단어 하나 혹은 두 세마디로 말을 끝내는 경향은 보통 사람이면 다 갖고 있지요. 이 코너를 통해서 여러분은 완벽한 인터뷰 스피킹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Sumi : This year I will go the England to do volunteer work.
John : What kind of thing will you do there?
S : Um... mm... gronika, amado...helping, helping housemother by at...nursing home for elderly people or supporting, uh, support guide and, uh, sorry, uh, talking, talking, guide and supporter in sheltered, uh, umm tanorul...mm...sisol...sheltered inter...., sheltered something for deaf-mute people.
J : How did you find out about the opportunity to go there?
S : Social welfare is quite different in Korea and England. Korean welfare is not open, but British welfare is very open for use by older people.


Sumi : 저는 올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러 영국에 갈 거예요.
John : 거기서 무슨 일을 할 건가요?
S : 음... 저어... 그러니까, 아마도... 양로원에서 보모를 돕든지, 보조해서, 음, 책임자를 보조하고... 죄송해요, 시설 안에서 책임자나 보조원의 말상대를 해 주는, 그러니까, 음, 단어를... 음... 시설, 농아자를 위한 그런 시설에서 말이에요.
J :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된 거죠?
S : 한국과 영국의 사회 복지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한국에서는 사회 복지의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영국에서는 노인들이 언제나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이 점을 고쳐라!

쉬운 말로 바꿔쓰고, 난처할 때는 전제를

  위의 대화를 보면 자신의 의사표현을 위한 최소한의 단어들을 나열할 줄 알지만, 초급과 중급의 중간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약점이 눈에 띈다. 그 하나가 유창함의 결여. 이유는 nursing home처럼 평소에 써보지 않던 단어를 찾아 말하려 하기 때문. 또, 한국어를 도중에 섞어 쓰는 것도 리듬을 깨는 한 원인이다. 한국어를 모르는 native speaker에게 건네주는 한국어는 대화의 흐름을 저해하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또 하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가끔 초점을 벗어나는 것. 약간의 혼동이나 오해는 대화에 늘 따르는것이지만 너무 빈번하면 대화의 흐름에 지장을 준다.


아래의 대처표현을 소개한다

1. 대화 도중의 끊김을 줄인다.

  대화에서 적합한 단어나 문법을 찾아 구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시간을 너무 끌면 듣는 사람의 주의력이 흩어지게 마련이다. 대화에는 어느 정도 시간적 제약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어렴풋한 단어를 무리해서 쓰기보다 쉬운 단어를 조합해 표현하도록 한다. 말이 막혔을 때 um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또,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본 속도를 지킨다. 문장의 서두나 간단한 부분만 빠르게 말하지 말고, 속도는 다소 느리더라도 일정한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eye contact, 즉 상대와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상대가 말이 막혔을 때는 정면으로 시선을 응시하기 보다는 시선을 떼어 상대가 여유를 갖도록 해 준다.

2. 우리말을 쓸 때는 먼저 전제하고 나서

  영어에 우리말을 섞어 쓰는 것은 절대 금기.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고, 듣는 사람이 우리말을 알고 있을지도 모를 때나, 그 우리말이 외래어라서 영어와 비슷할 때는 Do you know the Korean word...? (...라는 한국말을 알아요?)라고 전제한 다음 말을 꺼내도록 한다.

3. 의문문 형태에 익숙해진다.

  how와 같은 의문사가 문두에 오고, 문장이 길어지면 말이 끝날 무렵에는 의미가 혼란스러워진다. 이럴 때를 대비해 의문사의 기본적인 의미와 문장 구조에 따른 쓰임을 알아 두는 게 좋다.
  한편, 의미는 이해가 가는데 질문 내용을 제대로 못 들었을 때는 I'm not sure if this is what you asked, but... (이걸 물은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라고 전제하고 대답을 시작하는 게 좋다.


◆ 조언 후 인터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John : What did you do during your trip to Canada?
Sumi : I visited two or three places. And I went on a farm stay for three days.
J : What did you do on the farm?
S : I played with the kids, and helped take care of some cows and some horses. I really enjoyed it.
J : How did you find out about the opportunity?
S : My friend spent some time on that farm, and she told me about it.


John : 캐나다 여행 중에 뭘 하셨나요?
Sumi : 두, 세 군데를 가본 후 농장에서 3일간 묵었습니다.
J : 농장에서는 뭘 했지요?
S : 아이들과 놀면서 소와 말 돌보는 일을 도왔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J : 어떻게 그런 여행 정보를 알아냈죠?
S : 친구가 그 농장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 그녀가 말해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