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H 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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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전선 가까이 설치된 한 육군 병원을 가상 무대로 펼쳐지는 블랙 코미디풍의 영화이다. M.A.S.H는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야전 외과 병원)의 줄임말인데, 이 또한 복선이 깔린 말이다. 즉, mash는 의성어적인 요소를 가진 동사로, 과일이나 야채 같이 부드러운 것을 갈거나 짓이길 때 나는 소리를 나타낸다. M.A.S.H에는 실력 있는 의사들이 배치되었는데, 그들은 전투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 주려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또한 전쟁을 싫어하고 대의명분을 이루고자 전쟁에서 대량 살상을 함부로 자행하는 데 아무런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들로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들이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참 고비에 와 있던 1970년에 제작된 M.A.S.H는 전쟁에 민감해진 미국 국민의 감정에 호소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는 군대생활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 의식도 반영되어 있다.
1970년 중반에 TV판 M.A.S.H가 등장했다. 여기서는 개인과 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재미뿐 아니라 의미까지 찾을 수 있는 TV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방영은 1983년 12월까지 계속되었고, 1,250만 명이 시청했다. 영화 M.A.S.H는 감독 로버트 알트만의 출세작인데, 그의 최근 작품으로는 The Player, Short Cut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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