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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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유행의 흐름을 뒤바꾼 가브리엘 B. 샤넬은 1883년 프랑스의 산간 마을에서 태어났다. 6세 되던 해 모친이 사망하자 부친은 네 명의 딸들을 각각 독립시켰고, 샤넬은 프랑스 군의 군마를 기르는 여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16세가 되자 가브리엘은 기업가의 아들인 프랑스 장교와 함께 그곳을 떠났다.
1914년 파리에 부인용 모자 전문점을 낸 샤넬은 당시 유행하던 장식이 많이 달린 모자와는 거리가 먼 심플하고 고상한 모자를 진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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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녀가 이룩한 패션 혁명의 첫걸음이다. 자신이 쓰기 위해 고안해 낸 독특한 디자인이 그대로 유행이 되었던 것.
의상에도 손을 뻗친 그녀는 20년대 중반까지 understated(차분한), slim(호리 호리한), casual(격식을 차리지 않은)이라는 말로 형용되는 샤넬 특유의 스타일을 창출했다. 직선의 심플한 스커트와 깃 없는 카디건 자켓을 조화시킨 친숙한 샤넬 수트 외에도 터틀넥(스웨터 등의 자라목깃), 나팔바지, 단발머리를 유행시킨 데다 독특한 향수로 패션업계에 일대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그 향수는 리비에라 지방의 화학자가 배합한 것으로 샤넬은 이것을 No.5라 이름짓고, 1921년 5월 5일에 발매했다. No.5는 유럽과 미국의 행동파 현대 여성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켜 1,500만 달러를 벌어 들였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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