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rnica게르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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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마을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다. 그런데 1937년 4월 이 아름다운 마을이 폭격을 받아 쑥밭이 되고 만다. 근대로 들어서면서 전쟁에서 급강하 폭격기가 전술적으로 쓰이게 돼 그 희생양이 된 것이다. 4월 26일 프랑코 장군을 지원하던 43기의 독일군 비행대가 이 마을을 습격, 마을의 70%를 파괴하고 인구 7,000명 중 1,600의 생명을 앗아갔다. 다음 달 파리에서는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게르니카라고 이름붙인 불후의 명작을 그려 이 마을에 기증함으로써, 이 참극을 후세에 전하게 되었다.
게르니카가 처음 발표된 것은 1937년 여름 파리 세계박람회의 스페인 전시관에서였다. 전시를 막으려는 움직임은 피카소의 세계적 명성에 밀려나고, 이 그림은 대대적인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회화 <게르니카>는 다른 명작과 마찬가지로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캔버스 위에서 우리는 금세기를 상징하는 혼돈과 암흑, 고뇌 등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파괴로 일그러진 화면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희망의 빛을 밝히는 램프와 깊디 깊은 연민의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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