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fast at Tiffany's 티파니에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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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트루먼 카포티는 걸작 희극을 한 편 써낸다. 61년 오드리 헵번이 주연해 대히트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 소설이 바로 그것. 헵번이 맡은 역은 시골에서 뛰쳐나와 뉴욕 남자들을 상대로 매일 밤 파티로 세월을 보내는 자유분방한 아가씨 홀리. 홀리는 따분한 과거를 묻어 버리고 꿈처럼 호화로운 생활을 가져다 줄 돈많은 남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하루하루는 실망의 연속이고, 만나는 남자는 모두 rats(싫은 사람)나 super rats(끔찍하게 싫은 사람)뿐. 그나마 그녀의 우울(blues)을 삭혀 주는 것은 고급 보석점 티파니의 진열창을 바라보며 커피와 크루아상으로 아침을 먹는 일. 날이 밝을 무렵, 상점 문이 열리기 전 진열장을 바라보며 손이 닿지 않는 화려한 생활을 꿈꾸는 홀리. 영화 마지막에 가면 홀리는 결국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얌전한 작가 지망생인 폴(조지 페퍼드)과 맺어진다.
카포티가 이 소설을 썼을 무렵 티파니는 이미 오랜 역사를 지닌 고급 보석 상점이었다. 찰스 루이스 티파니라는 사람이 1839년 창업했으며, Tiffany Co.라는 상호가 붙은 것은 1853년. 창업 당시에는 주로 유리 제품이나 문구를 취급하는 가게였으나 점차 은그릇, 커트 글라스, 귀금속 등에도 손을 대 1848년 진품 귀금속을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런던과 파리에 지점을 설치하기에 이른다. 창업자의 아들 루이스 컴퍼트 티파니는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로 아르 누보(art nouveau.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유행한 장식미술의 형식으로 곡선미가 특징이다. new art란 뜻)의 중심 인물이기도 했다. 티파니 램프로 알려져 있는 풍부한 색채의 스테인드 글라스 램프는 그의 작품으로 100년 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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