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z Show퀴즈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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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미국에선 퀴즈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인기를 한몸에 모았다.Twenty-One이란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 어느 프로그램이나 구성은 비슷하다. 박학다식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출연해서 quiz master라고 불리는 출제자의 문제에 답하는 형식이다. 정답을 맞출 때마다 정답자에게 상품이나 상금이 주어지는데, 답이 틀리지 않는 한 참가자는 몇 주고 계속 출연하게 되며 상품이나 상금도 그만큼 점점 늘어가게 된다. 시청자의 관심은 어떤 출연자가 언제까지 정답을 맞추며 계속 살아남는가에 있으며,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시청률도 올라가고 광고 수입도 늘어난다. 이 점이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갖가지 부정을 야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아카데미 상에도 노미네이트됐던 <퀴즈 쇼>는 TV라는 매스미디어 토양에서 자라나는 욕망과 부패를 그리고 있는데, 인기 TV 프로그램 Twenty-One에 출연한 컬럼비아 대학 강사 찰스 밴 들랜의 실화를 영화화한 것이기도 하다. 밴 들랜은 계속해서 정답을 맞추며 연승가도를 달렸는데, 훗날 방송국에서 미리 정답을 가르쳐 줬다는 충격적인 양심선언을 했다. 이 사건으로 밴 들랜은 컬럼비아 대학 강사직에서 물러났으며 TV 세계에서도 추방되었다. 그런데 한심한 것은, 정작 그런 부패한 토양을 길러낸 방송국이나 광고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책도 없었다는 것.
quiz라는 말은 19세기 초에 나타난, 어원을 알 수 없는 말이다. 뜻은「질문하다」인데 특히 테스트 형식으로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TV 퀴즈 프로그램으로 인해 널리 쓰이게 되었다. a quiz-kid라고 하면「퀴즈 정답을 척척 맞추는 아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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